이번 주 세계인테리어 소식은 중국과 태국에서 각각 한 편씩 골랐다. 하나는 건물이고 다른 하나는 사진집이지만, 두 작업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흩어져 있거나 버려질 뻔한 조각을 모아 새로운 쓰임과 이야기를 만든다는 점이다.
중국: 남은 나무로 지은 숲속 상점
ArchDaily 中国에 따르면 중국의 '个个世界 森林商店(숲 상점)'은 个个世界와 先进建筑实验室가 함께 작업한 건물이다. 个个世界는 자연 속에 건축물을 지어 온 팀으로, 'zeroprint'라는 개념과 100% 목구조 방식을 일관되게 고집해 왔다. 그런데 숲속 주거 공간인 '荒野之家'를 한 채씩 지을 때마다 어쩔 수 없이 버려지는 목재가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팀은 이런 질문에서 출발했다. 남은 목재로 집 한 채를 지을 수는 없을까, 자투리 나무도 재미있는 목제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지 않을까. 그 답으로 나온 것이 이 상점 건물과 그 안에서 파는 제품들이다.
상점은 美悦达个个世界의 캠핑장 '秘境营地' 입구, 숲이 끝나는 자리에 있다. 구성은 단순하다. 나무와 유리를 이어 붙였을 뿐이다. 자료에서 설계팀은 재활용이라는 개념을 담는 데 복잡한 공법은 필요 없다고 설명한다.
태국: 일상의 색과 형태를 엮은 사진집
태국의 디자인 매체 art4d에 따르면 사진집 'Form + Field'는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에 찍은 일상의 색, 형태, 디테일을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다. 따로 떨어져 있던 장면도 색이나 모양이 겹치면 한 흐름 안에서 읽힌다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두 작업에서 읽히는 흐름
두 작업이 다루는 대상은 다르다. 중국 사례는 건축 현장에서 나온 물리적인 폐자재를 다루고, 태국 사례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가는 시각적 조각을 다룬다. 그래도 둘 다 새것을 더하기보다 이미 있는 것을 다시 엮는 방식을 택했다. 버려질 재료나 흩어진 장면도 공통의 질서를 찾아 주면 하나의 공간, 하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집을 꾸밀 때도 이 관점은 쓸모가 있다. 새 가구와 자재를 사기 전에 집 안에 이미 있는 재료와 물건, 색을 먼저 살펴보는 것만으로 인테리어의 출발점이 달라진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남은 자재부터 모아 두기: 리모델링이나 가구 조립 뒤에 남은 목재 조각은 버리기 전에 작은 선반, 받침대, 화분 거치대로 쓸 수 있는지 먼저 따져 본다.
- 재료 가짓수 줄이기: 숲 상점처럼 나무와 유리 정도로 재료를 제한하면 좁은 아파트에서도 공간이 정돈돼 보인다.
- 결이 다른 나무는 공통점으로 묶기: 자투리 목재는 결과 색이 제각각이므로 같은 오일이나 마감재로 통일하면 한 세트처럼 보인다.
- 색과 형태로 소품 정리하기: 'Form + Field'처럼 여기저기서 모은 소품도 비슷한 색이나 모양끼리 모아 두면 하나의 장면이 된다.
- 창가는 비워 두기: 유리 너머 풍경을 살린 숲 상점처럼, 창 앞에는 키 큰 가구를 두지 말고 바깥 경치와 빛이 실내로 들어오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