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유럽 인테리어 매체들은 거실, 그중에서도 앉는 가구에 관심을 모았다. 이탈리아 매체는 소파를, 영국 매체는 포인트 의자를 다뤘고, 프랑스 매체는 북유럽 숲속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세 기사를 나란히 놓고 보면 편안하게 감싸 주면서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공간이라는 공통 흐름이 보인다.

이탈리아: 감싸는 형태와 모듈형 소파

이탈리아 리빙 매체 Living(Corriere della Sera)에 따르면, 요즘 소파 디자인을 읽는 키워드는 기하학이다. 이 매체는 몸을 둘러싸듯 감싸는 형태와 모듈형 구성을 소파의 두 축으로 꼽았다. 둥글고 포근한 외형으로 안락함을 살리면서, 조각을 나누고 붙여 배치를 바꿀 수 있는 구조를 함께 갖추는 방향으로 읽힌다.

영국: 거실에 개성을 더하는 포인트 의자

영국 Livingetc에 따르면, 한 스타일리스트가 거실에 개성을 불어넣을 포인트 의자 24종을 골라 소개했다. 고른 의자는 장난스러운 형태부터 뜻밖의 색상까지 폭이 넓다. 이 스타일리스트는 포인트 의자를 거실이 조금 즐거워져도 되는 자리로 보고, 공간을 따로 내서라도 하나쯤 둘 만하다고 권했다. 소파가 안정감을 맡는다면 의자 한 점이 분위기 전환을 맡는 셈이다.

노르웨이: 숲과 호수를 품은 샬레

프랑스 Deco.fr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마르타 루이세 공주가 베룸 교외 롬메달렌 숲속에 있는 가족 샬레를 다시 매물로 내놓았다. 2003년에 사들인 이 집은 면적이 455㎡이고, 호수가 보이는 5.7헥타르 부지에 자리하며, 매물 가격은 150만 유로다. 자연에 둘러싸인 집이라는 점에서 실내 가구의 감싸는 편안함과도 맞닿는 주거 취향을 보여 준다.

나라별 차이와 공통점

이탈리아는 소파의 형태와 구조에, 영국은 의자 한 점의 개성에, 노르웨이 사례는 자연과 맞닿은 집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딱딱한 직선보다 사람을 품는 편안함, 그리고 사는 사람의 취향이 드러나는 공간을 향한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소파를 새로 고른다면 모듈형을 먼저 살펴보자. 이사나 가구 배치 변경이 잦은 아파트에서 조각을 나눠 다시 놓기 쉽다.
  • 둥근 팔걸이나 곡선 등받이처럼 감싸는 형태는 좁은 거실에서 모서리에 부딪힐 일을 줄이고 인상을 부드럽게 만든다.
  • 거실 전체를 바꾸기 부담스럽다면 포인트 의자 하나로 색과 형태에 변화를 주자. 창가나 거실 모서리의 빈 공간이 알맞다.
  • 포인트 의자의 색을 쿠션이나 러그 같은 소품 색 하나와 맞추면 과감한 색도 공간에 자연스럽게 섞인다.
  • 창밖에 녹지가 보인다면 소파나 의자를 창 쪽으로 돌려 놓아 바깥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여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