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힘과 스크래치는 원인이 다릅니다
마루 손상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가구 모서리에 부딪혀 표면이 움푹 파인 찍힘, 그리고 반려동물 발톱이나 의자 다리를 끌다가 생기는 얕은 스크래치입니다. 찍힘은 깊이가 있어 메움재로 채워야 하고, 스크래치는 표면 코팅만 벗겨진 경우가 많아 색보수 크레용만으로도 충분히 가려집니다. 손상 부위를 손톱으로 살짝 눌러 보면 파였는지 긁힌 것뿐인지 구분이 됩니다.

준비물
- 마루 색상에 맞는 우드 필러 또는 보수 크레용
- 얇은 헤라 또는 낡은 카드
- 고운 사포(600방 이상)
- 마루 전용 왁스 또는 광택 코팅제
- 부드러운 마른 천
얕은 스크래치 보수법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마루 색과 맞는 보수 크레용으로 긁힌 자국을 따라 살살 문질러 채우는 것입니다. 크레용을 문지른 뒤 마른 천으로 결 방향을 따라 닦아내면 여분은 지워지고 파인 부분에만 색이 남습니다. 매장에서 원래 시공한 마루 브랜드와 색상 코드를 알아 두면 훨씬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습니다.
깊게 파인 찍힘 메우기
| 단계 | 작업 |
|---|---|
| 1 | 손상 부위 먼지를 제거하고 완전히 건조시킨다 |
| 2 | 색상에 맞는 우드 필러를 헤라로 채워 넣는다 |
| 3 | 표면보다 살짝 볼록하게 채운 뒤 완전히 굳힌다 |
| 4 | 고운 사포로 주변 마루와 같은 높이로 다듬는다 |
| 5 | 마루 왁스를 얇게 발라 광택과 색을 맞춘다 |
재발 방지가 결국 더 중요합니다
가구 다리에는 펠트 패드를 붙이고, 자주 끄는 의자에는 바퀴 대신 넓은 받침을 쓰면 새 흠집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반려동물이 많이 다니는 동선에는 러그나 매트를 깔아 발톱이 바로 닿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미 왁스칠을 해 둔 곳은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재도포하면 코팅이 흠집을 어느 정도 흡수해 줍니다.

재료 고를 때 참고할 점
우드 필러와 보수 크레용은 대형 마트나 인테리어 자재점에서 몇천 원이면 구할 수 있고, 대부분 색상이 여러 개 세트로 들어 있어 두세 가지를 섞어 우리 집 마루와 가장 비슷한 톤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마루 시공 당시 남겨둔 여분 자재가 있다면 그 조각을 매장에 들고 가 색을 대조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왁스는 광택 정도에 따라 무광, 반광, 유광으로 나뉘는데 기존 마루 광택과 다른 제품을 쓰면 보수한 자리만 유난히 반짝이거나 탁해 보일 수 있으니 광택 단계를 맞추는 것도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보수 전 눈에 안 띄는 곳에서 먼저 테스트
크레용이나 필러 색을 확정하기 전에 옷장 안쪽이나 가구에 가려지는 구석 자리에 살짝 발라 색이 마른 뒤에도 잘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실패 확률이 크게 줄어듭니다. 젖었을 때와 마른 뒤 색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제품이 많아 이 단계를 건너뛰면 눈에 띄는 자리에서 색이 어긋나 당황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장판이 아니라 원목마루인데도 같은 방법이 되나요
원목마루는 결과 톤이 훨씬 다양해서 보수 크레용보다 목재 전용 오일 스테인으로 색을 맞추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기본 순서는 같지만 색상 맞추는 재료만 원목용으로 바꾸면 됩니다.
메운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파여요
필러가 완전히 굳기 전에 사포질을 하면 강도가 약해져 다시 파일 수 있습니다. 최소 하루 이상 건조 시간을 충분히 두고 작업하는 것이 오래갑니다.
찍힘이 너무 커서 메워도 표가 나요
지름 1cm가 넘게 깊이 파인 자리는 필러만으로는 강도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목재용 에폭시 퍼티로 먼저 형태를 잡고, 마른 뒤 사포와 왁스로 마감하면 훨씬 단단하고 자연스럽게 메워집니다.
임대로 사는 집인데 보수해도 괜찮을까요
작은 흠집을 색만 맞춰 채우는 정도는 원상복구 범위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눈에 띄게 큰 손상이라면 미리 집주인에게 알리고 보수하는 편이 나중에 불필요한 오해를 줄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