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동산 매체 realestate.com.au에 따르면, 호주에서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주택 공급의 틀을 다시 짜야 할 필요가 커지고 있으며 이것이 동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매체는 다운사이징을 단순히 더 작은 집으로 옮겨 가는 일로만 봐서는 안 된다는 시각을 내놓았다. 같은 날인 10월 14일, 이 매체에는 은퇴한 테니스 스타의 자택 매물과 태즈메이니아 소도시의 이색 매물 소식도 함께 실렸다.

고령화가 바꾸는 집의 크기

realestate.com.au는 고령화를 주택 시장의 부담으로만 보지 않고, 공급 구조를 손볼 계기로 바라봤다. 다만 공개된 요약에는 구체적인 통계나 정책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이 소식이 중요한 이유는 다운사이징이 면적을 줄이는 결정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집을 줄이면 가진 물건과 생활 동선, 안전, 이웃과의 관계까지 함께 다시 따져 봐야 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한국에서도 자녀가 독립한 뒤 넓은 집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가구가 많아, 참고할 만한 논의다.

테니스 코트가 내려다보이는 크로이던 주택

같은 매체에 따르면 호주 테니스계를 대표했던 전 선수 모린 프랫(Maureen Pratt)이 크로이던에 있는 자택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 집에는 테니스 코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플랫폼이 마련되어 있어, 집주인의 이력과 취미가 공간 구성에 그대로 드러난다.

자선단체가 떠난 수력발전 마을

태즈메이니아의 한 작은 수력발전 마을에서는 한 자선단체가 손을 떼면서 학교와 수영장, 골프장이 싼값에 시장에 나왔다고 realestate.com.au는 전했다. 매체는 이를 흔치 않은 저가 매물 묶음이라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가격은 요약에 나오지 않는다. 인구가 적은 지역에서 공공·여가 시설이 개인이 살 수 있는 부동산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지방 소도시 주거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하는 사례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이사 전에 짐부터 줄이기: 작은 집으로 옮기기 전에 오래 쓰지 않은 물건을 미리 정리하면, 새 집에서 필요한 수납량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
  • 문턱과 욕실 안전 점검: 나이 든 가족이 함께 산다면 문턱을 없애고,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처리를 하고, 손잡이를 다는 등 기본적인 무장애 요소부터 챙긴다.
  • 여러 용도로 쓰는 가구 고르기: 면적이 줄면 수납 침대, 접이식 테이블, 붙박이장처럼 한 가구로 여러 역할을 하는 구성이 효율적이다.
  • 창밖 풍경 살리기: 창 앞에는 키 낮은 가구를 두어 시야를 틔우면, 좁은 집도 덜 답답하게 느껴진다.
  • 단지 공용시설 활용: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을 잘 활용하면 집 안에 운동이나 취미 공간을 따로 두지 않아도 돼 공간 부담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