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각국의 주거 관련 소식을 살펴보면 공통된 질문이 하나 보인다. 바로 '집을 관리한다는 건 어디까지인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집 안에 생기는 개미집을 없애는 생활 요령이, 프랑스에서는 가구 딸린 집을 세놓는 임대인의 행정 의무가, 튀르키예에서는 집이 자리한 지역의 생태 문제가 각각 화제가 됐다. 실내 위생, 제도, 주변 환경이라는 세 갈래로 나뉘지만 모두 '살기 좋은 집'이라는 목표로 이어진다.
인도네시아: 화학약품 대신 자연 재료로
인도네시아 부동산 매체 detikProperti에 따르면, 집 안에 개미집이 생기면 생활에 불편이 생길 수 있어 이를 자연적인 방법으로 없애는 네 가지 요령이 소개됐다. 그중 눈에 띄는 재료는 커피 찌꺼기다. 커피를 내리고 남은 부산물을 버리지 않고 해충 관리에 다시 쓰는 방식으로, 덥고 습한 기후에서 벌레와 늘 마주하는 동남아 가정의 생활 감각이 반영된 정보라 할 수 있다.
프랑스: 가구 임대인도 디지털 청구 체계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의 부동산 섹션에 따르면, 가구가 갖춰진 주거용 공간을 임대하는 모든 임대인은 이제 승인된 플랫폼에 가입해 전자청구서의 발행·수신·유통을 관리해야 한다. 이 내용은 법률사무소 JD2M의 법률가 바티스트 보샤르가 다시 짚은 것이다. 인테리어를 갖춘 집을 세놓는 일이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서류와 기록 관리까지 요구받는 흐름으로 읽힌다.
튀르키예: 집 밖의 자연을 지키는 연대
튀르키예 건축 매체 Yapı.com.tr에 따르면, 마르마라 지역 곳곳에서 생태 보호 활동을 이어 온 이들이 연대망을 꾸리기 위해 코자엘리에 모였다. 카즈 산지에서 사로스, 에르게네에서 이즈미트만에 이르는 여러 지역의 11개 단체 관계자와 '변화의 대사' 프로그램 참가자 2명 등 모두 22명의 자연 권리 옹호 활동가가 참석했으며, 모임은 아르마시 재단이 주최했다. 주거의 질이 집 안 마감재만이 아니라 동네와 지역의 환경에도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세 나라의 공통점
세 소식은 규모도 성격도 다르지만, 집을 '벽 안쪽'만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닮았다. 생활 부산물을 다시 쓰는 작은 습관, 임대 관련 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기는 제도, 거주지 주변 생태계를 함께 지키려는 움직임은 모두 집을 오래, 건강하게 쓰기 위한 관리의 일부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개미가 자주 보이는 주방·베란다는 먼저 음식물 부스러기와 단 음료 자국을 치우고, 창틀이나 배관 주변 틈새를 실리콘 등으로 메워 유입 경로를 줄인다.
- 커피 찌꺼기 같은 생활 부산물을 활용할 때는 충분히 말려서 쓴다. 젖은 상태로 두면 곰팡이나 냄새가 생길 수 있다.
- 세를 놓거나 가구를 갖춘 집을 임대한다면 계약서, 수리 내역, 비용 영수증을 디지털 폴더로 정리해 두면 관리와 분쟁 대응에 도움이 된다.
- 리모델링 전에는 단지 주변의 녹지, 습도, 일조 같은 환경 조건을 함께 살펴 자재와 환기 계획을 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