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피스 · 6분 분량

집중되는 서재·홈오피스

집에서도 일과 공부가 잘되려면, 공간이 집중 모드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집중되는 서재·홈오피스

집중을 만드는 것은 분리감

집에서 일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쉬는 공간과 일하는 공간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뇌는 침대나 소파를 휴식과 연결 짓기 때문에 그 근처에서는 집중이 흩어집니다. 별도의 방이 없더라도 책상 영역만큼은 시각적으로 분리해 주어야 합니다.

파티션, 책장, 러그, 혹은 벽 색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이 자리는 일하는 곳이라는 신호를 줄 수 있습니다. 작은 원룸이라도 책상을 등지고 침대가 보이지 않게 배치하면 집중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책상 위치와 조명

책상은 창과 나란히(창이 옆으로 오게)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창을 정면으로 두면 화면에 빛이 반사되고 눈이 부시며, 창을 등지면 화면에 그림자가 집니다. 자연광을 옆에서 받는 배치가 눈의 피로를 가장 줄여줍니다.

조명은 천장 등만으로 부족합니다. 책상에는 6500K에 가까운 주광색 스탠드를 따로 두어 손과 자료에 충분한 밝기를 확보하세요. 화면 작업이 많다면 모니터 뒤쪽에 간접 조명을 두어 화면과 주변의 밝기 차이를 줄이면 눈이 훨씬 편합니다.

Tip. 스탠드는 글씨를 쓰는 손의 반대편에서 빛이 오게 두어야 그림자가 지지 않습니다. 오른손잡이는 왼쪽에 두세요.

의자에 가장 투자하라

홈오피스에서 가장 돈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은 의자입니다. 하루 몇 시간을 앉아 있는 만큼, 의자는 자세와 허리 건강을 직접 좌우합니다. 등받이가 허리 곡선을 받쳐주고 높이와 팔걸이가 조절되는 의자를 고르세요.

책상 높이와 의자 높이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팔꿈치가 90도, 발이 바닥에 닿고, 모니터 상단이 눈높이에 오도록 맞추면 목과 어깨의 부담이 크게 줄어듭니다.

케이블과 화면 정리

시야가 어수선하면 집중도 흩어집니다. 책상 위는 최대한 비우세요.

오래 머물고 싶은 분위기

집중 공간이라고 삭막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화분이나 좋아하는 그림 한 점, 따뜻한 색의 무드등 하나가 공간에 애착을 더해 오래 앉아 있고 싶게 만듭니다. 다만 책상 정면에는 시선을 빼앗는 것을 두지 말고, 옆이나 뒤쪽에 배치하는 것이 집중에 유리합니다.

좁은 집에서 작업 공간 만들기

방이 따로 없어도 홈오피스는 만들 수 있습니다. 거실 한쪽 벽이나 침실 모퉁이에 폭이 좁은 책상 하나만 두어도 훌륭한 작업 코너가 됩니다. 핵심은 그 자리에 앉았을 때 쉬는 공간이 시야에서 최대한 빠지도록 방향을 잡는 것입니다.

공간이 부족하면 벽을 적극 활용하세요. 책상 위로 선반을 달아 자료와 소품을 올리면 바닥을 차지하지 않고도 수납이 해결됩니다. 접이식 책상이나 벽에 고정하는 폴딩 데스크를 쓰면 쓰지 않을 때 접어두어 공간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일과 휴식의 전환을 위한 작은 의식도 도움이 됩니다. 일이 끝나면 책상 위를 정리하고 노트북을 덮어두는 것만으로도, 같은 공간이 다시 생활 공간으로 돌아옵니다. 물리적 분리가 어렵다면 이런 심리적 전환 장치를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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