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 성능이 떨어지는 이유
후드 필터는 기름 섞인 수증기를 걸러 팬으로 보내는 그물망 역할을 합니다. 요리할 때마다 기름 입자가 필터 틈에 조금씩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끈적한 막처럼 굳어 공기가 잘 통과하지 못합니다. 통풍이 막히면 모터가 더 세게 돌아야 하니 소음이 커지고, 전기료도 은근히 올라갑니다. 필터를 떼어 냈을 때 만지자마자 손에 기름이 묻는다면 바로 세척할 시점입니다.

준비물
- 굵은 소금 또는 베이킹소다
- 설거지 세제, 뜨거운 물
- 낡은 칫솔이나 주방용 솔
- 큰 대야 또는 욕조
- 고무장갑, 신문지
필터 분리하기
후드 아래쪽에서 필터를 잡고 살짝 밀거나 젖히면 걸쇠가 풀리면서 분리되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기종에 따라 나사로 고정된 경우도 있으니 무리하게 힘을 주기보다 모서리 걸쇠부터 살펴보세요. 필터를 뺄 때 안쪽에 고인 기름이 떨어질 수 있으니 아래에 신문지를 미리 깔아두면 뒤처리가 훨씬 편합니다.
불려서 닦는 순서
| 단계 | 방법 |
|---|---|
| 1 | 대야에 뜨거운 물을 받고 세제를 충분히 푼다 |
| 2 | 베이킹소다를 한 줌 더해 30분 이상 불린다 |
| 3 | 솔로 결 방향을 따라 살살 문질러 기름때를 뗀다 |
| 4 | 찬물로 세제 기가 남지 않게 헹군다 |
| 5 | 완전히 물기를 말린 뒤 원래 자리에 장착한다 |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하는 이유
필터가 덜 마른 채로 다시 끼우면 남은 물기와 기름이 섞여 오히려 더 끈적한 때가 생기기 쉽습니다. 급하다면 마른 수건으로 눌러 닦은 뒤 그늘에서 서너 시간 정도 완전히 건조시키고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루미늄 재질 필터는 식기건조대에 세워 두면 물기가 잘 빠집니다.

필터 종류에 따라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알루미늄 그물망 필터는 여기서 소개한 세척 방식이 잘 맞지만, 부직포처럼 생긴 일회용 필터는 물에 불려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으니 정기적으로 새 것으로 교체하는 편이 낫습니다. 스테인리스 배플형 필터는 기름을 아래로 흘려보내는 홈이 있어 홈 사이사이를 칫솔로 꼼꼼히 문질러야 흡입력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청소 주기와 관리 팁
기름 요리를 자주 한다면 한 달에 한 번, 평소에는 두세 달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요리 직후 후드를 5분 더 켜 두면 수증기와 함께 기름 입자가 팬 밖으로 빠져나가 필터에 덜 쌓입니다. 필터 표면에 식용유를 아주 얇게 발라두면 다음 청소 때 기름때가 덜 눌어붙는다는 팁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필터를 닦아도 소음이 그대로예요
필터 문제가 아니라 팬 날개나 모터 쪽에 먼지가 쌓였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전원을 끄고 후드 내부를 열어 점검해야 하니 무리하게 분해하기보다 서비스센터 문의가 안전합니다.
스테인리스 후드 필터도 같은 방법으로 되나요
네, 재질과 상관없이 불려서 닦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다만 스테인리스는 거친 수세미로 문지르면 표면에 흠집이 남을 수 있어 부드러운 솔을 쓰는 편이 좋습니다.
세제 냄새가 걱정돼요
베이킹소다만으로도 웬만한 기름때는 충분히 불어나니 세제 없이 베이킹소다와 뜨거운 물만 써도 됩니다. 세제를 쓰더라도 헹굼을 두세 번 반복하면 냄새와 미끌거림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필터를 안 씻고 그냥 새것으로 사는 게 나을까요
필터 자체가 찌그러졌거나 도장이 벗겨진 정도로 낡았다면 교체가 낫지만, 형태만 멀쩡하고 기름때만 낀 상태라면 세척만으로 새것 같은 흡입력을 되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굳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