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건축계에서 교육 시설이 잇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건축 전문지 The Architects' Journal(AJ)은 2026년 10월 12일, 올해 RIBA 스털링상의 베팅 판도 변화와 역사 깊은 사립학교의 새 기숙사 완공 소식을 함께 전했다. 두 소식 모두 대학과 학교라는 '배우고 생활하는 공간'이 중심에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스털링상, 케임브리지 칼리지 두 곳이 공동 선두
AJ에 따르면 영국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올해 RIBA 스털링상 후보작 가운데 케임브리지 대학 칼리지 개발 프로젝트 두 곳을 놓고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두 프로젝트가 나란히 공동 1순위로 올라선 셈이다. RIBA 스털링상은 영국왕립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영국 건축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으로 꼽힌다.
같은 대학의 칼리지 건축 두 곳이 최종 후보에 함께 올라 경합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래된 대학 캠퍼스 안에서 새로운 건물이 어떻게 기존 맥락과 어울리는지가 올해 심사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자료에는 각 프로젝트의 명칭이나 설계자는 소개되지 않았다.
644년 역사 학교에 첫 여학생 기숙사
같은 날 AJ는 건축사무소 스탠턴 윌리엄스가 잉글랜드 햄프셔에 있는 윈체스터 칼리지에 첫 여학생 기숙사를 완공했다고 보도했다. 윈체스터 칼리지는 개교 644년을 맞은 사립학교다.
- 구성: 기숙사 건물 두 동
- 재료: 벽돌과 목재
- 수용 인원: 여학생 120명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학교에 처음으로 여학생 전용 생활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역사적인 건물들 사이에 들어서는 만큼 전통적인 벽돌과 따뜻한 느낌의 목재를 함께 쓴 선택이 눈길을 끈다.
왜 중요한가
두 소식은 오래된 공간에 새 건축을 더할 때 맥락과 재료를 어떻게 다루는지가 영국 건축계의 핵심 관심사임을 보여준다. 이런 고민은 규모만 다를 뿐 기존 집을 고쳐 쓰는 리모델링이나 셀프 인테리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기존 분위기부터 살피기: 새 자재를 고르기 전에 집에 남길 마감재와 바뀔 마감재를 구분해 두면 전체 톤이 따로 놀지 않는다.
- 벽돌과 나무 조합: 아파트에서는 벽돌 질감의 타일이나 포인트 벽 하나에 원목 선반·몰딩을 더하는 정도로도 비슷한 따뜻함을 낼 수 있다.
- 재료 가짓수 줄이기: 주재료를 두세 가지로 정해 두면 좁은 공간도 정돈돼 보이고 시공 난도도 낮아진다.
- 함께 쓰는 공간과 혼자 쓰는 공간 나누기: 기숙사처럼 여럿이 사는 집이라면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의 경계를 수납장이나 가구 배치로 분명히 해 두면 좋다.
- 목재 관리: 실내 목재는 습기와 직사광선에 약하니 욕실 근처나 창가에 둘 때는 환기와 표면 마감을 꼼꼼히 챙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