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 전문 매체 바오 써이증(Báo Xây dựng)이 2026년 10월 7일 하노이 주거 문제 두 가지를 다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수도 하노이에서는 기반시설 확충, 도시 정비, 도시 재건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주민을 받을 재정착 물량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같은 날 매체는 토지사용권 증서, 이른바 '레드북(sổ đỏ)'을 전자 방식으로 발급해 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도 짚었다.

사업이 겹치면 이주 수요도 겹친다

보도의 핵심은 사업이 '동시다발'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인프라 공사, 노후 도심 정비, 재건 프로젝트가 같은 시기에 진행되다 보니, 사업 부지를 떠나야 하는 주민에게 내줄 재정착 공간이 빠듯해졌다는 것이다.

매체는 이 문제를 살 집을 마련해 주는 데서 끝내지 않고, 옮겨 간 주민이 오래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문제와 함께 풀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다뤘다. 이사를 하면 일터와 생활권도 함께 바뀐다. 그래서 주거와 생계를 따로 보면 이주한 뒤의 생활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문제의식으로 읽힌다.

전자 레드북, 먼저 갖춰야 할 것

레드북은 베트남에서 토지 사용 권리를 증명하는 핵심 서류다. Báo Xây dựng에 따르면 이를 전자 형태로 발급하고 어디서나 같은 방식으로 쓰려면 다음 세 가지가 먼저 정비돼야 한다.

  • 법적 기반: 전자 증서를 공식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제도 정비
  • 절차: 발급과 관련 행정 업무의 처리 과정 정리
  • 토지 데이터: 전자 증서의 바탕이 되는 토지 정보 정비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빠지면 전자 증서가 나와도 현장에서는 종이 서류와 함께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다.

왜 주목할 만한가

두 소식은 결국 같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도시를 빠르게 고쳐 나갈 때 사람들의 거주와 권리를 얼마나 매끄럽게 옮겨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재개발에 따른 이주, 소유권 서류의 디지털화는 한국 독자에게도 익숙한 주제다. 다만 이번 보도는 구체적인 수치나 일정보다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제시하는 데 무게가 실려 있어, 후속 정책 발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 집에 적용하면

  • 재건축·재개발 이주를 앞두고 있다면 붙박이 공사보다 이사할 때 가져갈 수 있는 이동식 가구와 수납 위주로 손보는 편이 실속 있다.
  • 임시 거처를 고를 때는 직장, 학교, 장보기 동선 같은 생활권과의 거리를 먼저 따져 보고, 짐은 장기 보관할 것과 당장 쓸 것으로 나눠 정리한다.
  • 셀프 시공 전에 등기사항 같은 권리 서류를 확인하고, 전월세 집이라면 시공 범위와 원상복구 조건을 집주인과 미리 문서로 합의한다.
  • 시공 전후 사진, 자재 영수증, 계약서를 날짜별 디지털 파일로 보관해 두면 하자 처리나 매도 때 증빙으로 쓸 수 있다.